[앵커]
튀르키예에 규모 7.8의 강진이 난지 사흘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진이 계속돼 구조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상자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재현 기자, 일단 지금까지 파악된 사상자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현지시간으로 그제(6일) 새벽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한 시리아에서 80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현지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튀르키예에서만 부상자가 3만명을 넘어섰는데요.
신원이 확인된 것만 이렇기 때문에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앞으로 사망자가 수천 명 단위로 늘 거라며, 최악의 경우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생존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제 첫 지진이 난 뒤 튀르키예에서만 450건이 넘는 여진이 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 중 규모 4.0 이상의 강한 지진도 100차례 넘게 발생했습니다.
현재 지진 피해지역에 이재민이 2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사흘째 여진이 이어지면서 건물이 더 무너질 위험이 있어서 추운데도 거리에 나와 노숙하는 이재민이 상당수라고 합니다.
[앵커]
하루빨리 구조가 더 돼야 할 텐데, 어제 우리나라 구호대도 튀르키예로 향했다고요?
[기자]
네, 어젯밤 우리나라의 긴급 구호대도 군 수송기 KC-330을 타고 튀르키예로 출발했습니다.
이번에 투입된 구호대는 모두 118명입니다.
외교부, 소방청, 군 등으로 구성됐는데요.
우리 정부가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구호대 가운데 단일 규모로는 인원이 가장 많습니다.
이번 구호대는 주로 실종자 탐색과 구조팀 위주로 짜여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1차로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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