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양측에서 붙잡힌 전쟁포로 가운데 최소 40명이 즉결 처형당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유엔 인권감시팀은 현지 시간 2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포로 약 400명 인터뷰를 토대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을 절반씩 인터뷰해 만든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즉결 처형된 전쟁포로는 우크라이나 15명, 러시아 25명으로 최소 40명입니다.
처형당한 우크라이나 군인 15명 가운데 11명은 러시아 민간용병 와그너그룹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크라이나 군도 전쟁포로 25명을 즉결 처형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유엔 인권감시팀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조사팀은 처형을 당하지 않은 포로들도 적군의 폭력과 고문을 겪어야 했다며, 실제로는 더 많은 전쟁포로가 처형됐거나 극심한 폭력에 노출됐을 거로 예상했습니다.
유엔은 전쟁포로를 살해하고 폭행하는 것은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취재 : 김도균,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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