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인 구급차
(의정부=연합뉴스) 2020년 4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구급차가 입원 환자를 옮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서울과 경기, 인천을 아우르는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200명을 넘어섰고, 의정부성모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인천의료원 등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수도권에 몰려있는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사망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 감염을 차단하고 감염 발생 시 감염자를 빨리 찾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연일 30∼40명 수준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의료기관에서 나왔다.
전날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수도권 신규환자 36명 가운데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7명(서울아산병원 1명·인천의료원 1명·의정부성모병원 5명)이었다.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의료기관 감염 '불안'…"수도권 확진자 언제 폭발할지 몰라"
수도권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의료기관 감염은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불씨다.
의료기관에서는 입원병실을 함께 사용한 다른 환자·보호자가 추가 감염될 수 있고, 감염자가 다른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병을 퍼트릴 수 있어 '집단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아산병원에서는 9세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의 보호자가 추가 확진됐다.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9세 확진자는 입원 전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성모병원의 확진자 1명은 확진 전 요양병원에 입원했었다.
감염자를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