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오는 9일 고3·중3부터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는 가운데 교육 당국의 온라인 자료가 유실되거나 연결이 불안정한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원격교육 플랫폼 'e학습터'는 지난 3일 상당량의 자료가 손실되는 사고를 겪었다.
e학습터는 동영상 학습 콘텐츠 2만여편을 제공하는 한편 교사가 아이들의 학습 진행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학급방'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런데 3일 새벽 2시부터 밤 9시 사이에 온라인 학급방에 자료를 올린 교사들은 올린 자료를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해당 시간대 접속자는 약 8만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ERIS가 e학습터 서버를 증설하는 과정에서 이 시간대에 업로드된 자료를 모두 삭제해버린 것이다.
지워진 자료는 교사들이 각자 개설한 학급방에 올린 학습 자료, 강의 계획서, 과제 등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KERIS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연일 계속된 강행군으로 지친 작업자의 실수"라며 "학교 현장에서 기록한 소중한 자료인데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면서 다시 한번 자료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KERIS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동영상 콘텐츠나 교사분들이 2일 이전에 올렸던 자료들은 지워지지 않았다"면서 "해당 기간에 접속한 기록이 있는 학교들에 일일이 연락을 드려서 자료를 다시 올리시도록 부탁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버를 기존 약 47만명 규모에서 300만명 규모로 증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다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실시간쌍방향 원격수업을 할 때 사용하도록 권장되는 민간업체의 화상회의 프로그램들도 연결과 보안이 불안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도의 한 고교 교사는 "직무연수에서 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