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일이라도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7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leekm@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긴급사태 선언 의향을 표명한 것은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서 300명대 신규 확진자가 연일 나와 누적 확진자는 5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수도인 도쿄에서 하루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결국, 아베 총리는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가 외출 자제와 휴교 등을 요청할 수 있는 긴급사태를 수도권과 오사카부(大阪府) 등 7개 지자체에 선포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래픽] 일본 7개 광역 지자체 '코로나19' 긴급사태 대상 검토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7일이라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발령 대상으로 도쿄도(東京都),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부(大阪府), 효고(兵庫)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7개 광역 지자체를 꼽았다. jin34@yna.co.kr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께 총리관저 기자단에 "조금 전 정부 자문위원회의 오미 시게루(尾身茂) 회장으로부터 의견을 들었다"며 "도쿄와 오사카 등 도시부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이미 위기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긴급사태 선언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