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지지 호소하는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거리에서 통합당과 마포갑 강승규, 마포을 김성동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6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국민을 위로한답시고 가구당 100만원씩 준다고 이야기해놓고 언제 줄지 모르는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포 지원유세에서 "언제 줄지도 모른다. 한 달 걸릴지, 두 달 걸릴지 모른다"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을 뱉어놓고 이제 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이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통해 전 국민에 50만원씩 현금으로 주자는 황교안 대표의 전날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빨리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예산 20%를 빨리 (항목) 조정해 긴급명령을 발동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100조 예산의 범위 내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메시지에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보면서 정부가 무엇을 했나"라며 "자기네가 마치 코로나 사태를 잘 이끌어온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대만·싱가포르·홍콩 이런 나라에 비해 우리는 코로나 사태 극복이란 건 완전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기에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정한 조치를 취했다면 지금과 같은 확진자 수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고, 186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언하는 김종인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