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유럽 각국의 전염병학자와 바이러스학자가 새로운 명성을 얻고 있다고 뉴욕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NYT는 이날 '코로나바이러스의 시대에 떠오르는 영웅들? 각국의 최고 과학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동안 사실상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이들의 이름을 이제는 누구나 잘 알게 됐다고 조명했다.
밀라노 대성당 앞 코로나19 순찰하는 이탈리아 군인
(밀라노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이 발동 중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현지시간) 군인들이 대성당(두오모) 앞 광장을 순찰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강의실과 실험실에서 경력을 쌓았던 전염병학자와 바이러스학자들이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정보의 가장 신뢰받는 출처가 됐으며 현재 상황 때문에 이들이 국가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이탈리아에선 밀라노 루이지 사코대학병원의 감염병 전문의인 마시모 갈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실험실 가운이 아니라 양복 차림으로 변모한 그는 한 토크쇼에서 상황을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 "매체에 과도하게 노출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탈리아 감염병 전문의 마시모 갈리[레트로바이러스 및 기회감염 학회(CROI) 콘퍼런스 유튜브 캡처]
그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해선 "모든 전투의 어머니"라고 부르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TV 프로그램에서 그는 이제 친숙한 얼굴이 됐다.
그리스에선 소티리어스 시오드라스 교수가 매일 오후 6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 등을 발표할 때면 모두가 귀를 기울인다고 NYT는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의 의료 대응 책임자인 그는 일부 규제 조치를 유럽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도록 힘을 결집하고 있다.
그리스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