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일시정지' 혼란…"우회전 신호등 설치부터"
[앵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화 이후 보행자 사고가 크게 감소했지만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여전합니다.
일선 현장에서는 우회전 신호등 설치를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 신상도초등학교 앞 사거리.
서울에서 유일하게 우회전 신호등이 있던 곳입니다.
우회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서 15대를 시범운영한 뒤 확대 설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있던 신호등은 지난 3월 24일 철거됐습니다.
우회전 신호등이 있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신호등이 사라졌는데요.
보시다시피 근처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동시에 들어오게 해서 사람들이 길을 건널 때는 차가 우회전을 할 수 없습니다.
이 조치는 동시 보행 신호로, 모든 차가 멈춰서기 때문에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초등학교 인근에서 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교차로에 적용할 수 없는 만큼 사고를 막기 위해 우회전 신호등 확대 도입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우회전 규정에) 차량과 보행자들이 약간의 혼란이 있었습니다.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회전 신호기가 좋은 대안이 될 것 같고요."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우회전 신호등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추가로 설치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화 이후 서울 지역 보행자 우회전 사고 건수는 20% 감소했지만, 사망 사고는 1건 늘어났습니다.
혼란을 막기 위해 우회전 신호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경찰 역시 우회전 신호등을 시범 운영한 결과 교통안전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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