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하늘길 오늘 열려…한국인 관광객 드디어 귀국길
[앵커]
슈퍼 태풍 마와르의 여파로 폐쇄됐던 괌 국제공항이 오늘(29일) 운영을 재개합니다.
우리 항공기가 오후 괌에 도착해 그동안 발이 꽁꽁 묶여 애를 태웠던 우리 국민을 데려올 예정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슈퍼 태풍 마와르 때문에 괌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은 3,400여명.
괌 국제공항이 오늘(29일)부터 운영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침내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외교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인천·부산에서 출발하는 3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대한항공도 오후에 괌에 도착하는 노선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의 비행기는 기존 괌을 오가는 항공편보다 더 많은 승객이 탈 수 있는 기종입니다.
정부는 괌 노선을 운영해온 다른 취항사들도 항공편을 보내 우리 국민의 신속한 귀국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단전·단수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괌에서 우리 정부는 임시 대피소 3곳을 마련해 놓은 상탭니다.
다만 이곳을 이용하는 우리 국민은 17명이고, 나머지 대다수는 호텔 숙박을 연장해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자나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임시 진료소도 마련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일부 병원·약국이 문을 연 상태"라며 "한인 소아과 의사를 섭외해 진찰과 처방전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이 난 아이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응급실에 가기도 했지만 현재 건강이 위독한 분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항공편 재개 즉시 괌 현지에 보내기 위해 해외안전지킴이 센터장을 포함한 신속 대응팀 4명을 꾸렸습니다.
한편, 정부는 괌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5,000여명 중 태풍 피해를 봤다는 보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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