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PSI 차단 훈련…일 자위대함 오늘 부산항 입항
[앵커]
국제 협력체제인 확산 방지 구상, PSI를 계기로 열리는 해양차단훈련이 모레(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열립니다.
욱일기 논란을 빚은 일본 자위함대 등 각국의 해상전력은 오늘(29일) 부산에 입항해 예행연습을 진행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량살상무기 WMD의 불법 해상 운송을 차단하는 PSI 해양차단훈련.
우리군에서 참가하는 해상전력은 해군 구축함 '왕건함',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해경 5002함 등입니다.
미군의 이지스함 '밀리어스', 호주군의 호위함 '안작'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도 참여합니다.
여기에 항공기 6대와 불법 선박에 올라 검색 임무를 수행하는 특임대 6개팀, 다국적 협조 본부인원 20여명도 함께 합니다.
이번 훈련은 의심 선박을 찾아내 추적하고 승선해 제독을 한 뒤에 해당 선박을 입항시키는 시나리오로 진행됩니다.
여러 국가가 협력한다는 취지와는 별개로, 해당 훈련을 앞두고 욱일기 논란도 예상됩니다.
훈련에 참가하는 하마기리엔 욱일기를 본뜬 자위함기가 게양되기 때문입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욱일기 논란 끝에 해상자위대는 당시 국제관함식에서 빠졌지만 우리군이 주최한 이번 훈련에 다시 참가합니다.
"자위함기와 욱일기는 보시면 조금의 차이는 있긴 합니다. 그리고 국방부는 통상 국제 관례와 상호 주의에 입각해서 모든 PSI 회원국에 동등한 원칙과 기준을 준용하게 될 것입니다."
훈련 종료 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수상함 사열을 받는데, 하마기리 승조원들도 국제 관습에 따라 이 장관을 향해 경례합니다.
우리 국방부 장관이 자위대 함정을 사열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PSI 비참여국인 중국에 사전 참여 의사를 물었지만 중국 측은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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