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젠 '항공굴기'…자국산 여객기 첫 상업비행 성공
[앵커]
중국이 자국산 여객기의 첫 상업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2006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17년 만에 이뤄낸 성과인데, 오랫동안 에어버스와 보잉이 양분해온 글로벌 여객기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활주로에 착륙한 여객기를 향해 고압 살수차가 연신 물을 뿌립니다.
중국이 자체 생산한 C919 여객기의 첫 상업비행을 축하하는 '수문 통과' 의식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승객 130여명을 태우고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이륙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하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 중계했습니다.
"이미 활주로를 미끄러져 가고 있습니다. 아주 안정적입니다, 이륙 성공!"
지난 2006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9월 중국 당국의 인증을 받은 C919 여객기는 지난해 말 중국 동방항공에 처음 인도됐습니다.
연구·개발 착수부터 상업비행까지 17년 만에 이뤄낸 것인데, 종전 보잉과 에어버스 양강 체제이던 여객기 시장 구도가 3파전으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C919의 대당 가격은 1억 달러, 우리 돈 1천300억원으로, 비슷한 재원의 에어버스320이나 보잉737 가격이 1억 달러를 웃도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엔진을 비롯한 항공용 전자기기가 제너럴일렉트릭 등 외국산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중국은 항공기용 엔진을 자체 개발 중에 있다며 핵심 부품의 자국산 대체를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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