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공위성 발사 통보"…일본 "자제 요구"
[앵커]
북한이 조만간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앞서 공개된 군사정찰위성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은 북한에 강한 자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모레 0시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해상에 위험 구역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북한은 또 국제해사기구, IMO에도 알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등과 협력해 북한에 강한 자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준비 태세를 확보하라고 관계기관에 주문했습니다.
북한이 발사하겠다는 위성은 앞서 공개된 군사정찰위성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고 알렸고, 지난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해 행동계획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준비를 마친 위성을 발사체에 탑재해 발사할 예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하는 위성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항의해 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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