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PSI 해양차단훈련…일본 자위대 호위함 방한
[뉴스리뷰]
[앵커]
제주에서 열리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회의를 계기로 우리 군은 모레(31일)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을 주최합니다.
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오늘(29일)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출범 20주년 고위급회의 기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엔데버 23'이 진행됩니다.
한국·미국·일본·호주 4개국의 함정 7척과 항공기 6대, 승선 검색 임무를 수행하는 특임대 6개팀 등이 훈련에 참가하며 우리 해군의 7기동전단장이 지휘합니다.
PSI 해양차단훈련은 2002년 12월 북한 화물선 서산호가 스커드 미사일과 화학물질을 밀수출하려다 스페인 해군에 적발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습니다.
PSI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자위함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하나로 1954년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는데, 이 법에 따르면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합니다.
국방부는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게양하고 방한하는 것은 '국제적 관례'라는 입장입니다.
"외국 항에 함정이 입항할 때 그 나라 국기와 그 나라 군대 또는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다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건 전 세계적으로 아마 통상적으로 통용되는 공통적인 사항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마기리함 승조원들은 PSI 훈련이 끝난 후 우리 해군, 미국·호주 해군과 함께 마라도함 앞을 지나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향해 경례할 예정입니다.
우리 국방부 장관이 일본 자위대 함정을 사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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