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 확대 나선 K-배터리…관건은 전문 인력
[앵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배터리 3사도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전문 인력에 대한 정부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배터리 3사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 R&D 비용 투자액을 합치면 무려 2조원에 달합니다.
이 중 투자액을 가장 크게 늘린 곳은 삼성SDI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6%, 500억원 이상을 더 투입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각각 두 자리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세계 배터리 시장을 두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초격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겁니다.
정부도 2027년까지 배터리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정부도 우리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 배터리 인력 양성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는데, 현장에선 근본적인 문제는 현실 여건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R&D 인력들은 대부분 수도권 지역에 근무하기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에 기업들이 지방에 연구소를 두고 있는 기업들도 다수 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지방에서 그런 기술 인력을 확보하는 부분에 대한 고충이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한국전지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 배터리 업계의 석·박사급 연구·설계 인력은 매년 1,000명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력 문제는 곧 수율 안정화와도 이어지는 만큼, 배터리 전문 인재 육성은 물론, 이들의 연구 중심지 정착을 도울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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