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슈퍼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폐쇄됐던 괌 공항이 오늘(29일)부터 운영을 재개합니다. 발이 묶였던 우리나라 관광객 3천400여 명은 이르면 오늘 밤부터 돌아올 예정입니다.
첫 소식,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마와르'로 폐쇄된 괌 국제공항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후 3시 운영을 재개한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태풍 피해로 폐쇄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공항 운영 정상화에 따라 대한항공 등 괌을 오가는 4개 항공사가 운항을 재개합니다.
우선, 대한항공은 338석 규모의 대형 기종을 띄워 괌에 발이 묶인 여행객을 태우고 오늘 밤 10시 45분 인천공항에 돌아오는 대체항공편을 준비했습니다.
또, 괌 현지에서 오늘 자정 출발해 내일 새벽 3시 4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추가 항공편도 편성했습니다.
제주항공은 괌 현지의 관광객을 태우고 오늘 저녁 9시 10분과 9시 반에 인천 공항으로 도착하는 운항 편을 마련했습니다.
진에어와 티웨이 항공도 각각 오늘 오후 괌에 도착해 오늘 밤 돌아오는 운항 편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운항은 재개됐지만 괌 현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 관광객들의 어려움은 여전합니다.
[추지민/괌 여행객 : 에어컨이 안돼 갖고 밖에 이렇게 나와 있고요. 물과 전기는 왔다 갔다 하긴 해요. (다른 호텔에선) 용변 내리는 물이 부족해서 수영장 물을 퍼다 쓰기도 하고…]
정부는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관광객들을 위해 괌 현지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했습니다.
또 임시진료소도 운영에 들어가 응급 진료는 물론 만성질환자 진료와 약 처방도 가능하다고 현지 여행객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전민규)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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