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내용은 김학휘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북한 발사체, 로켓인가 미사일인가?
[김학휘 기자 :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장거리 로켓과 핵 공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사실상 같은 기술로 만들어집니다. 다만 발사체 제일 위에 폭탄을 싣고 탄도 비행을 하면 ICBM이고, 위성을 싣고 가능한 한 높이 우주까지 올리면, 이건 장거리 로켓입니다. UN 안보리는 용도와 무관하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형태의 발사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거리 로켓 발사도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보는 것입니다.]
Q. 이번 발사 통해 북한이 노리는 것은?
[김학휘 기자 : 둘 다일 것입니다. 북한은 이미 공언한 정찰위성 확보 계획에 따라 이번 발사를 추진하는 것입니다. 현재 북한은 정찰위성이 없습니다. 우리 시설을 감시하고 해상 표적을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정찰위성을 꼭 확보하려고 할 것입니다. 성능 좋은 위성을 여러 대 띄워야 하니까 북한은 앞으로도 더 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별도로 북한은 이번 발사를 통해 ICBM 기술, 특히 다탄두 탑재 역량을 키우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응분의 대가"…정부 대응은?
[김학휘 기자 : 북한은 2016년 1월 6일 4차 핵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한 달 뒤인 2월 7일, 이번처럼 동창리에서 광명성 로켓을 쐈습니다. 그날 박근혜 정부는 대응책으로 "한미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공식 협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7월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공식화하니까, 북한은 9월 5차 핵 실험을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도 군사적 조치를 할 수도 있는데, 북한에 7차 핵 실험의 빌미를 줄 수 있어서 막판까지 대응 수위를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또 한 번 요동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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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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