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와 태평양, 유럽 지역 안보 사령탑이 총출동하는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 이틀 차입니다.
우주 발사체 발사 등 북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국방장관은 공조 수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회담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입니다.
[앵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한미일 국방장관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장관 간 만남은 조금 전 마무리가 됐는데요.
회담장 주변 삼엄한 경계 속, 싱가포르 시간 오전 10시, 우리 시간 오전 11시부터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이종섭 국방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와 관련해 새로운 정보 공유 체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일은 기존에 미국을 매개로 한 정보공유약정, 티사(TISA)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고,
이를 새로운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이용하기 위해 실무진 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한미일 장관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에, 3국이 함께 하는 군사 훈련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 내용은 기존 미사일 방어 훈련과 대잠전 훈련 이상으로 추가 훈련을 진행하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에서는 또, 소위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리고 추가로 2차 발사까지 예고한 북한에 대한 규탄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한미일 회담 전에는 한미가 예정에 없던 별도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초 한미 간은 4월 워싱턴 정상회담 등에서 현안이 충분히 논의됐기 때문에 양자 회담은 따로 하지 않기로 했지만,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고조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오스틴 미 장관은 회담 전 이뤄진 연설에서도 실시간 정보 공유와 정기 훈련 확대를 언급하며 한미일 3자 협력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후에는 한중 국방장관 회담도 열리죠?
[기자]
한중 국방장관이 6개월 만에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만날 예정입니다.
한중 관계가 비교적 경색된 가운데 이뤄지는 회담이어서, 만남 그 자체가 주목됩니다.
이종섭 국방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의 만남인데, 이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북한은 소위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리고, 발사 실패 뒤에도 이른 기간 2차 발사를 예고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호응이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숩니다.
타이완 해협과 관련한 미중 갈등 속, 한-미-일, 북-중-러 갈등 국면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상호 존중과 호혜 원칙에 따라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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