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분신해 숨진 고 양회동 조합원을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를 나흘째 이어갑니다.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한 경찰은 현장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집회 시작한 건가요?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촛불 문화제가 시작됐습니다.
고 양회동 조합원을 추모하기 위해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물론 시민들도 참가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바로 옆엔 경찰 기동대가 배치돼 긴장감도 감돕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집회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동절이었던 지난달 1일, 경찰 수사에 반발하며 분신해 숨진 고 양회동 조합원을 추모하고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집회입니다.
노조는 사흘 전 이곳에 고 양회동 조합원 분향소 천막을 설치했고, 이를 불법으로 규정한 경찰이 강제 철거에 나서면서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당시 분향소가 철거되며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조합원 4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4명이 다쳤습니다.
그제와 어제도 집회가 열렸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한 시간여 만에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등 경찰 인력을 투입한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에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신자유연대도 삼각지역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을 응원하는 집회로 맞불을 놨습니다.
오후 6시쯤 시청역 인근에선 시민단체연합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저녁 8시부터는 시청역에서부터 을지로1가 사거리, 한국은행 앞 사거리를 도는 행진이 예정돼 있어 주변 일대의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윤성수 홍덕태 심원보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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