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늘은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 여론전에 나섭니다.
한편,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소속 상임위원회를 옮긴 걸 두고 여당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 오후 부산 도심에서 열리는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에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다고요?
[기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오늘 오후 3시 부산 서면에서 열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 참석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앞서 점심 무렵에는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시식하고 상인들의 민심을 들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필요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앞으로 걱정하면서 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좀 서럽습니다.
(한숨 밖에 안 나옵니다.) 저희가 열심히 싸워서 일본이 방류를 못 하도록 하고 필요한 대응책도 최대한 마련해보겠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던 민주당은 장외 여론전 수위를 점차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또 국회 차원의 오염수 검증 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잠정조치를 청구하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논란 등 악재로부터 국민 시선을 돌리기 위해 괴담으로 길거리 선동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 당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민주당이 각종 의혹들을 벗어버리려 몸부림치고 있다며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자신들에게 덮어 씌워져 있는 각종 의혹 덩어리를 벗어버리려고 몸부림친들 해결되지 않습니다. 3대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한 국민 현혹을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이른바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으로 활동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들이 있었는데 결국, 상임위가 바뀌었네요?
[기자]
국회의장실은 어제(2일) 김남국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로 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가상자산 논란이 불거진 뒤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현재 무소속인데,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의원의 상임위 조정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습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상임위별 정당 의석 비율 등을 고려하고 두루 의견을 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관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 의원이 검찰·법무부·법원 등을 소관기관으로 둔 법사위에서 활동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사임을 촉구해 왔는데요.
김 의원이 교육위에 배정된 것도 부적절하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김 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나고, 민주당은 제명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교육위 소속 조경태 의원도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냐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국회의장에게 교육위 배정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당 교육위원들은 모레 김 의원 배정에 반대하는 기자회견도 열기로 한 가운데, 민주당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 민주당 교육위원은 그나마 교육위가 김 의원 이해충돌 논란과 거리가 먼 곳이라 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어느 상임위에 가도 국민의힘은 문제 제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현우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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