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규모 군사작전 개시 소식을 전하며, 이를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대반격'이라는 우크라이나측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주요 전선에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판 곳곳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포격을 당한 전차는 불길에 휩싸입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 전선 5개 구역에서 전차 대대를 동원해 공세를 펼쳤지만, 이를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우크라이나 병사 250명 이상을 사살했고, 전차 16대와 보병 전투차 3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가짜뉴스'라고 부인하며, 돈바스 지역에서 20여 차례 충돌이 있었고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근처에서 계속 진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접경에선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공격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앞마당까지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지만,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이라는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이번 반격이 서방 지원 전차 등을 동원하는 지상전 중심이 될 것이라 예고 했습니다.
다만 "작전은 침묵을 좋아한다"며 개시 선언 없이 조용한 반격에 나설 것 임을 시사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이유진 기자(periodist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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