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강욱 의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며칠 전 압수수색을 당한 MBC 기자에게 자료를 전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정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이 민주당 최강욱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합니다.
"(의원회관) 420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겠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최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잡고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지난달 30일 같은 의혹을 받는 MBC 소속 임모 기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6일 만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한 장관이 제출한 주민등록초본과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이 최 의원과 임 기자 등을 거쳐 야권 성향 유튜버 등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의심합니다.
경찰은 최 의원 사무실에서 청문회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집 인근에선 최 의원 휴대전화도 압수했습니다.
최 의원은 한 장관 개인 문제로 공권력을 오남용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식으로 장난질 치는 건 이제 대가를 치러야 될 것이고…"
한 장관은 수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가해자가 피해자를 탓하는 모습이 정상적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최 의원의 휴대폰 등 압수물 분석을 통해 유출 경위를 파악한 뒤 최 의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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