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행중이던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도 없이 불이 났다는 소식에 전기차 차주들은 불안합니다.
김충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전북 전주 시내의 한 도로. 시커멓게 타버린 테슬라 차량이 임시로 만든 대형 수조에 담겨있습니다.
불이 꺼진 것 같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화재 시 온도가 700도까지 올라갑니다. 불이 난 것은 오후 7시쯤이지만, 11시가 다 돼서야 열기가 식고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
"운행하는 도중에 엔진 부분에서 불꽃하고 연기가 올라왔다고 그러네요. 배터리 열을 식히기 위해서 물 속에 담가놨어요."
전기차 화재는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건물 외벽에 부딪힌 아이오닉이 갑자기 화염에 휩싸여 운전자가 사망하는가 하면, 심지어 수리 맡겨진 테슬라에서 갑자기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진화에도 어려움이 큽니다. 소방관들이 소화기를 쏘면 잠시 불이 꺼지는가 싶다가 다시 폭발하듯 불길이 살아나기 일쑤입니다.
전기차 배터리가 이른바 '열 폭발'을 일으킨 것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배터리 시스템 문제로 추정되는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지만,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어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