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달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클린스만호의 명단이 나왔습니다.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이 카타르 월드컵 멤버였다면, 이번엔 클린스만 감독의 색깔을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어떻게 달라졌는지 석민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부상 당한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의 자리를 메운 손준호.
롱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고 상대 역습 위기에서 재치있게 볼을 빼냅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도 노립니다.
정우영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지만, 최근 뇌물 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금돼 합류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를 불렀습니다.
클린스만 / 감독
"우리가 늘 지지하고 뒤에 있다는 것을 손준호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사실상 새로운 얼굴들로 뽑았습니다.
김민재와 김영권이 빠진 수비진 역시 안현범을 처음으로 발탁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줬습니다.
최전방은 유럽 무대에 안착한 오현규를 비롯해 지난 3월과 명단이 똑같습니다.
오현규 / 셀틱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만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민규는 이번에도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습니다.
클린스만
"K리그에 더 많은 골을 넣는 공격수가 있지만 이 3명이 가진 잠재력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황선홍호에서도 귀중한 자원인 이강인은 성인대표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베일을 벗은 '클린스만호 2기'는 오는 16일과 20일 페루와 엘살바도르전에서 첫 승을 노립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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