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또다시 셀프 검찰 출석에 나섭니다. 검찰은 "조사 계획이 없다"며 돌려보내겠다는 입장인데, 송 전 대표는 조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일 프랑스에서 귀국해 검찰에 셀프 출석했던 송영길 전 대표. 하지만 "일정대로 조사하겠다"는 검찰의 강경한 입장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송영길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월)
"오늘 검사님을 면담할 수가 있을까요?"
검찰청 직원
"등록이 돼 있어야 들어가실 수 있는데 현재로선 등록이 안 돼 있어서…."
송 전 대표는 오전 9시30분 다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프랑스에서 귀국한 지 두 달째 접어들었는데, 검찰이 소환은 않고 주변 사람만 괴롭힌다"며 "차라리 빨리 구속해 달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5월)
"압수수색 임의동행이라는 명분으로 (주변인을) 데려가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무도한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협의된 바도, 조사 계획도 없다"며 돌려보낼 뜻을 분명히 했는데, 송 전 대표 측은 검찰이 이번에도 조사를 안 하면 1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국회 사무처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의 국회 29곳 출입 내역을 분석 중입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 최측근 보좌관 박 모 씨도 수사 중인데, 관련 조사가 마무리돼야 송 전 대표를 직접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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