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예산갈등…연방정부 '셧다운' 코 앞
[앵커]
미국 연방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가 코앞으로 닥쳤습니다.
야당이자 미국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이 상원에서 잠정 합의한 임시 예산안에 대한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기 때문인데요.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하면 역대 세번째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상원에서 잠정 합의한 임시 예산안에 대해 거부 방침을 밝혔습니다.
케빈 메카시 미 하원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7일, 공화당 비공개 의원 총회에서 임시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그(바이든 대통령)가 대통령이 된 후 국경과 관련해 그의 정책 변경을 지켜봤습니다."
국경장벽 건설이 완성되는 것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하루 전 상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안은 연방정부의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을 막기위한 6주짜리 단기성 예산입니다.
미 의회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1일 이전에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통상 임시 예산안을 처리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화당 내 경경파들의 강한 반대로 예산안 협상은 물론 임시 예산안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불가피하다고 보십니까?) 정치에서 불가피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 연방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지출 삭감과 국경장벽 건설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겪었습니다.
가장 최근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인 지난 2018년말 국경장벽 예산이 문제가 돼 최장인 35일 동안 연방정부 업무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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