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무겁게 고향으로"…황금연휴 기차역·터미널 '북적'
[뉴스리뷰]
[앵커]
엿새 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로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 풍경, 한채희 기자가 화면에 담았습니다.
[기자]
한 손에는 짐가방, 다른 손에는 명절 선물을 든 승객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언제 열차가 들어오나.' 전광판을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매표소 앞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황금연휴 첫날, 시민들은 그리운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 집에 가서 바비큐 구워 먹을 거예요. 가족들이랑 신나게 윷놀이할 거예요."
"저희 결혼하고 첫 추석이라 가족들이랑 맛있는 거 먹고 잘 지내고 오려고요."
서울로 올라온 가족을 마중 나온 시민들도 긴 연휴 준비를 마쳤습니다.
"사실은 코로나 때 계속 못 봐서 오랜만에 서울로 오는 거라 지금 맛있는 것도 좀 많이 했고요."
아침 일찍 버스 터미널에 도착한 시민들도 캐리어와 함께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대부분 매진돼 기껏해야 한 자리 남은 버스들.
"표 구하기가 어려워서 기차는 못 타고 (오전) 8시 20분 차인데 그것만 간신히 구해서…."
이번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27% 많은 인원인 4천만 명이 이동할 예정입니다.
꽉 막힌 도로는 답답하겠지만,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서울에서 창원까지 7시간 정도 걸린다고 내비게이션으로 보고 준비를 하고 왔는데…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가족 본다는 생각에 파이팅하면서 내려갈 생각입니다."
엿새 간의 황금 연휴 첫날, 시민들은 따뜻한 가족의 품을 향해 바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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