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현웅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타이완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9명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는데 경제적으로 보자면 역시나 TSMC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영향이 있습니까?
◆이정환> 사실 반도체 분야는 크게 두 분야라고 이야기하죠. 시스템 반도체, 흔히 말하는 연산을 하고 아까 AI 했는데 AI처럼 어떤 명령을 하고 이런 분야가 있고요. 메모리반도체, 우리나라가 강한 메모리반도체라고 이야기하는데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처럼 기억을 담당하는 반도체를 만드는 두 분야가 있습니다. TSMC는 이런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는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시스템 반도체는 보통 설계하는 쪽이 따로 있고 설계도를 받아서 생산하는 쪽이 있는데 설계하는 쪽은 엔비디아라든지 퀄컴 이런 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TSMC는 설계도를 받아서 그 규격에 맞게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주도하면서 AI 반도체를 만드는 TSMC 주가 같은 것도 굉장히 많이 올랐다라고 배경적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TSMC가 얼마나 차지하느냐를 보면 전 세계 시스템 반도체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다음 삼성인데, 삼성전자가 10~15%를 왔다 갔다 하면서 차지하고 있는데 그만큼 비중이 높습니다. 그만큼 비중이 높다는 얘기는 TSMC가 멈추게 된다고 이야기하면 반도체 생산 같은 것에 굉장히 차질이 있을 수 있고, 사실 반도체가 하나라도 부족하면, 최근에 가장 근래의 사례로 자동차에 반도체가 부족해서 자동차 생산이 늦어졌다, 이런 얘기도 많이 있었는데 특정한 반도체가 부족하게 되면 AI용 컴퓨터의 개발이라든지 이런 것들, 데이터센터의 개발 같은 것들이 좀 늦어질 수가 있는 상황들이라 전 세계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으로 TSMC 생산라인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었잖아요. 글로벌 반도체 공급이 지진이 취약하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이건 왜 그런 거예요?
◆이정환> 사실은 이게 반도체 생산이라는 것이 굉장히 민감합니다. 반도체라는 것은 굉장히 작은 분야에 전기회로를 작게 그리는 거거든요. 작게 그린다는 얘기이고, 혹시나 작게 그릴 때 조금이라도 붙거나 오류가 생기거나 하면 전반적으로 회로 자체가 작동을 안 하게 되거나 발열량이 심하게 돼서 못 쓰게 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고요. 지진 같은 리스크가 되면서 생산공정이 일부 꺼지게 된다라고, 전체 프로세스가 굉장히 긴데 한 군데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전체 반도체 생산에 문제가 생기는 거고 흔히 말하는 퀄리티컨트롤이라고 하는데 반도체 퀄리티컨트롤에 문제가 생기면서 생산이 어렵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진에 취약하다는 이야기는 특히나 대만이 지진이 많이 나는 지역이기는 한데 여기에 TSMC 같은 공장들이 굉장히 많다. 흔히 말하는 반도체 생산 공장이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 전 세계 반도체 생산 공장의 한 4분의 3 정도가 아시아권역에 위치하고 있고, 동아시아 권역에. 이런 것이 지진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얘기하는 그런 경향들이 있습니다. 결국 반도체 분야라는 것은 굉장히 민감하고 회로를 작은 데 그려야 하고, 최근의 기술 같은 경우는 회로를 작은 것을 붙인 것을 여러 개 연결해서 만드는, HMB 반도체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그런 기술들이 굉장히 세밀한 기술들인데 이런 세밀한 기술들에서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회로 전체를 쓸 수가 없는 이런 경향들이 나오게 되고 이렇기 때문에 공정 관리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차질이 있으면 안 된다는 그런 콘셉트하에서 결국은 지진 같은 것들이 일부라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다른 AI 모형이라든지 컴퓨터 제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휴대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런 상황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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