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수사 관련 소식 보도한 일본 신문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21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에서 발행되는 주요 신문에 검찰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을 압수수색한 사실 등 정의연의 회계 의혹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 2020.5.21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에 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일본 언론은 이번 사건이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주요 신문은 검찰이 정의연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사실과 정의연을 둘러싸고 그간 제기된 의혹을 21일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가 한국에서 사실상 부정되는 과정에서 정의연의 역할이 컸다고 보고 수사 결과가 한일 관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일본에서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보수 성향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윤미향 정의연 전 이사장이 "국회의원 총선에서 좌파 계열 여당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며 정계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윤 당선인이 정의연의 자금으로 사욕을 채웠는지가 검찰 수사의 초점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서 "의혹이 사실이라고 입증되면 윤 씨를 공천한 좌파계 여당 더불어민주당과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치며 정의연의 주장에 동조해 온 문재인 대통령도 타격을 피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정의연 압수수색 물품 옮기는 검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1일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서 검찰이 압수수색 물품을 옮기고 있다. 검찰은 부실회계·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정의기억연대를 압수수색했다. 2020.5.21 xyz@yna.co.kr
도쿄신문은 윤 당선인이 2015년 12월 윤병세 당시 한국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일본 외무상 사이에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를 강하게 비판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고서 "문재인 정권은 윤 씨의 의향을 받아들여 사실상 (합의를) 파기한 만큼 정권의 대일정책에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