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두관 전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를 한 자릿수 차로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은 여전하지만 예상 밖의 선방입니다.
최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전 의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데 이어 경남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김두관/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를 내서 출마한 점에 대해서 격려를 해주셨고요. 우리 민주당의 역동성, 또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 전당대회가 선의의 경쟁을 해서 국민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라고)…]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뉴스토마토가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 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김두관 전 의원이 37.8%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와 지지율 차이는 7.1%P였습니다.
이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거란 전망과 달리 김 전 의원이 선방한 결과가 나온 겁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전 대표가 지지율 87.7%로 김 전 의원을 크게 앞섰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서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높아진 만큼 김 전 의원이 이재명 대세론을 뒤집기는 어려울 거란 분석입니다.
다만 다른 여론조사에선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51%로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68%가 연임에 찬성했습니다.
친명계에선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며 지지층 분열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동영/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사실은 이제 지금 민주당의 문제는 저는 정권 교체를 향해서 단일대오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제일 지금 아킬레스건, 약점이 이제 균열, 분열의 가능성이거든요.]
[영상디자인 황수비 오은솔]
최규진 기자 , 김영묵,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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