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노동자는 노동자대로 불만이 크지만, 자영업자들도 허리가 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바닥인데 물가에, 인건비까지 감당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겠다는 사장님들도 적지 않았는데 이들의 목소리는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6년째 편의점을 운영 중인 점주는 2년 전부터 아르바이트생 고용 시간을 점점 줄이고 있습니다.
물가는 크게 뛰는데 월 매출은 3분의 1 수준까지 줄어, 인건비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A씨/편의점 점주 : 토, 일(요일) 해서 야간을 썼거든요, 알바를. 근데 지금은 토, 일 주 이틀을 못 써요. (한 사람당) 한 달에 50만원에서 70만원씩 나가야 되니까.]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저임금까지 1만원대를 넘자 막막하다고 했습니다.
[A씨/편의점 점주 : 자꾸자꾸 올라가니까 겁도 나고 이제 그만 올라갔으면 좋겠다. 알바를 더 줄여야 되겠구나.]
앞으로 점주 부부 둘이서 더 일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3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도 한숨부터 나옵니다.
[B씨/카페 점주 : (직원이) 5명인데 (인건비가) 매출 대비 20%지 제가 순이익으로 가져가는 거는 어떻게 보면은 제 임금보다도 직원들 인건비가 훨씬 더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겐 인건비 부담이 고스란히 쌓이게 되는 겁니다.
실제 한 연구원은 최저임금이 1.7% 오르면 4인 이하 작은 기업이 1만 2천 개 가깝게 문을 닫을 거라고 했습니다.
고용 축소와 폐업이 결국 노동자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정부에 지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차남수/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 일자리 안정자금이라든지 또는 또 고용유지금이라든지 이런 걸로 통해서라도 국가가 지원에 나서야만 이들의 이런 보완될 수 있다.]
자영업자의 전체 대출 잔액도 올해 역대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영상자막 김영진 / 취재지원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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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린 기자 , 이경, 정철원,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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