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공수처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해병대 골프장을 방문해 출입 내역을 확인한 겁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 등 해병대 출신들이 모인 대화방에서 거론된 '그' 골프모임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 시점을 전후로 어떠한 모임이 있었는지 등을 폭넓게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연지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해병대 출신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입니다.
골프모임을 추진하자는 대화를 합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과 관련된 이씨의 녹취록까지 공개되면서 이른바 구명 로비 의혹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공수처가 최근 경기도 화성의 해병대 골프장을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인물들의 골프장 출입 내역 등을 요청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선 해병대 1사단이 있는 포항에서 골프 모임을 하자고 했지만 실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공수처가 찾아간 경기도 화성 해병대 골프장 바로 옆엔 해병대 사령부가 있습니다.
임성근 사단장도 이곳에서 근무했었습니다.
포항 골프장이 아니더라도 임 사단장이 함께 골프를 친 사람을 폭넓게 확인하겠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임 전 사단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이씨를 모른다"다고 한 바 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지난 6월 21일) : {해병대 출신이고, 본인하고 골프 모임도} {자주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모릅니까?} 한 번도 친 적도 없고 전혀 저 인원은 모릅니다.]
공수처는 출입 명단과 기록을 먼저 확인한 뒤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지환 기자 , 홍승재,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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