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자제해 달라는 아랍국가들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전쟁을 촉발해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스라엘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란보다 먼저 공격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의 대표적 친서방국인 요르단의 외무장관이 20년 만에 이란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치솟는 중동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란은 보복 만류를 거부했습니다.
레바논 등 다른 아랍국들의 자제 요청에도 전쟁을 촉발해도 상관하지 않는다며, 보복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베이루트 공항은 소개령에 따라 급히 출국하려는 각국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레바논 거주 부부 : (우리는 레바논에 머물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어요.) 가능한 한 빨리 출발할 수 있는 항공편을 선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교민들도 서둘러 레바논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호선/레바논 한인교회 담임목사 : 교민들은 출국을 많이 한 상태고요. 여기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긴장하면서 지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복 공격이 임박하자 이스라엘은 선제공격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공격 준비가 확인되면 예방적 공격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방어와 공격,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모든 공격에 무거운 희생을 치르게 할 것입니다.]
이란과 대리세력의 보복 공격은 지난 4월보다 대규모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교란시키기 위해 발사체와 공격 목표물 수를 대폭 늘릴 걸로 보인다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싱크 탱크들은 분석했습니다.
군시설 외에 불안감 증폭을 위해 지중해 가스전 등 민간 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백악관은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고, 이스라엘은 지휘부용 벙커를 마련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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