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본토를 기습공격한 지 일주일 만에 서울의 2배 가까운 크기의 땅을 점령했습니다. "푸틴을 끝장내겠다"고도 했는데,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국 영토를 침범당한 푸틴 대통령은 즉각 비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건물에서 국기를 떼어내고,
"제거해, 제거해"
자국 국기를 겁니다.
러시아 국기는 마구 밟고, 갈기갈기 찢으며 자랑합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현지시간 12일,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 일주일 만에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 지역 1000㎢를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크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장관이 쿠르스크 지역 1000㎢가 통제 하에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장거리 무기 사용을 위해 파트너들의 적절한 허가가 필요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에 장거리 미사일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푸틴은 끝장날 것"이라는 겁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국 땅을 점령당한 러시아는 연일 비상입니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 쿠르스크 주지사
"오늘 28개의 마을이 적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세 번째 비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민간인, 민간시설을 무차별 공격하고 원자력 시설을 위협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협상할 수 있겠습니까?"
이 자리에서 자필 메모를 읽었는데, 외신들은 "최근 5년간 처음" 있는 일이라며 푸틴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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