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우라늄 시설 공개 닷새만
[앵커]
북한이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감행했습니다.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만입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8일) 오전 6시 50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같이 밝히며 이 미사일이 약 40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일본 방위성이 추정했습니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엿새 만입니다.
지난 12일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SRBM인 초대형 방사포 여러 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신형 600㎜ 방사포차 성능 검증 시험'이었다고 주장하면서 6연장 발사대를 공개하며 동시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엔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미국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핵심 핵시설을 전격 공개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미 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미국 대선을 전후로 7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쓰레기 풍선 살포 빈도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닷새 연속 날린 데 이어 연휴 기간 시작이었던 14일과 15일에도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여름철 수해 피해로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11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무력시위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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