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나잇이슈] 테러 공포에 일상 마비…이 - 헤즈볼라 전면전 일촉즉발
레바논에서 발생한 3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일명 '삐삐 폭탄 테러'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상 속 테러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확산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인데요.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동시다발 폭발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통신기기를 치명적인 폭발물로 바꿔 다수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차원의 파괴 공작이 현실화했다는 점, 무척 우려스러운데요?
사실 휴대전화에 폭발물을 심는 방식, 통신기기를 이용한 파괴 공작 자체는 새롭지 않은데요. 이번 공격은 한꺼번에 많은 기기를 동시에 조작해 터뜨렸다는 점에서 일상의 공포를 이끌어 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컴퓨터와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냉장고나 세탁기 등 일상 속 가전제품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제어하는 '사물 인터넷'이 일상화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방식으로 '사물 폭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무선호출기 폭탄으로 헤즈볼라를 공격한 작전이 최소 15년 전부터 준비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이 페이퍼 컴퍼니 여러 개를 운영하고 실제로 삐삐를 생산하는 합법적인 회사까지 운영했다는 내용이죠?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의 핵심 목표로 삼았던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들은 정작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폭발을 일으킨 호출기와 무전기는 신형 모델이라면서요?
하지만 무선호출기 폭발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전투원 상당수가 죽거나 다친 데다 통신 체계까지 '먹통'이 되면서 조직 운영 능력에 치명타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폭발 공격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이 삐삐 공급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 기기에 폭발물을 심은 정황도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기기 공급망을 이용한 공격의 위험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이스라엘이 이동통신 기기를 이용한 파괴 공작에 이어 레바논 접경지에 하루 50회 이상 전례 없는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보복을 공언한 헤즈볼라 지도부에 압도적인 군사력을 과시한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번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선언하는 연설을 한 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상공에서 귀청이 떨어질 듯한 '음속 폭음', 소닉붐을 내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보복선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힘을 과시했다는 해석도 나오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면전 직전의 상황을 이어가며 서방에서 확전 자제를 촉구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예정됐던 이스라엘 방문을 전격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전면전 확산,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가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휴전 중재에 나섰던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임기 내 협상 타결을 체념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