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스트리아의 린츠시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축제로 유명한 곳인데요.
전남 광양시가 린츠시와 교류 협약을 맺고, 국내외 유명 미디어 아트 작가들을 초청해 국제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벽면을 따라 시원한 물줄기가 콸콸 쏟아집니다.
우리나라 전통 회화의 대표 주제인 폭포가 미디어 아트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7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길은 인간의 문명을 발전시킨 다양한 문자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이남 / 미디어 아트 작가 : 책 속에 있는 텍스트들 그리고 린츠시와 광양시의 텍스트들, 검색어들을 빅데이터화해서 '시(詩)가 된 폭포'라고 하는, 또 제 DNA를 연결해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적 미디어 아트 중심 도시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린츠시에서도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다양한 회화 소재가 디지털 기술을 만나 전혀 새로운 작품으로 거듭났습니다.
[로라 웰젠바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해외사업총괄 : 미디어 아트는 일반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지구와 협업,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와 관련해 미디어 아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철강 도시였던 오스트리아 린츠는 1970년대부터 도시 성장을 위해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문화 도시로 부상했습니다.
광양시도 새로운 미래도시를 위해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린츠와 교류 협약을 맺고, 첫 번째 행사로 '국제 미디어 아트 교류전'을 마련했습니다.
[정인화 / 전남 광양시장 : 미디어 아트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 협의하고 또 노력해서 광양이 미디어 아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철강 도시에서 문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두 도시의 한마당에는 화려한 미디어 아트 쇼가 펼쳐졌습니다.
'빛으로부터 8637'을 주제로 열리는 광양시의 국제 미디어 아트 교류전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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