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초자치단체장 3곳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선거 지원에 나섰습니다.
내일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법안 3건의 재표결이 이뤄지는데,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의 공식 선거운동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에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은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 그리고 전남 영광군과 곡성군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가운데 전남 영광을 제외한 3곳에 후보를 냈습니다.
특히 여당 입장에서는 부산 금정군과 인천 강화군은 '수성'을 해야 하는 우세 지역인 만큼, 지도부가 선거운동 첫날부터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히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오늘 오후에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미 강화와 부산을 한 차례씩 방문한 한동훈 대표는 다음 주부터 당세 취약지역인 전남 곡성부터 지원 유세를 합니다.
이후 다시 부산과 인천을 찾아가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세를 더욱 결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야권도 본격적인 선거 지원에 나섰는데, 특히 호남 쟁탈전이 치열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전남 영광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했는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 2차 심판이라며 대의를 위해 민주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후엔 부산 금정을 찾는데, 조국혁신당을 향해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오늘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데요.
조 대표는 야권 분열 우려에 대해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윤석열 대통령과 손을 잡는 일은 없을 거라면서도 이번 선거는 대선이 아닌 만큼 민주당과 경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방식을 놓고도, 민주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10월 16일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5일까지 13일 동안입니다.
교육감 1명과 기초단체장 4명을 뽑는 미니 선거지만 내후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으로 인식되는 만큼 여야는 각각 총력전으로 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내일 국회에선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법안들에 대한 재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죠?
[기자]
네, 야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던 김건희 여사·채 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개정안이 내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질 전망입니다.
재표결 통과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의원 300명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한다면 가결 요건은 200석, 즉 108명이 있는 여당에서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와야 하는 겁니다.
재표결을 추진하는 민주당은 특검은 국민적 요구라며, 국민의힘이 시간을 끌수록 더 불리해질 거라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도 여당 이탈표 규모가 크지는 않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며, 내부 표 단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특검법은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이 법안에 대해서는 부결이 맞다고 생각하고 의원들에게도 그런 설득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내에서도 김 여사 의혹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태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나와 김 여사의 입장 표명은 빠를수록 좋다며, 가장 안 좋은 수는 야당에 끌려가 사과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야당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내일 본회의가 열릴 경우 재표결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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