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상공에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막아낸 이스라엘은 현지시간 2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베이루트를 여러차례 공습했습니다.
"정밀 공습 작전"을 이유로 베이루트 도심까지 파고들며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슬람 보건 당국의 사무실이 있는 빌딩이 불길에 휩싸였고, 아파트가 무너졌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이날 밤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CNN은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격한 것은 2006년 양국 간 전면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레바논 국경 전선에서의 지상전도 격화했습니다.
헤즈볼라도 탱크를 파괴하고 로켓 200여 발을 쏘며 이스라엘군의 진격에 맞섰고, 이스라엘군은 교전 중 8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이란에 대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선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동시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공습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의 학교에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떨어져 8명이 숨졌습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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