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동남아 3국 순방길…"한-아세안 관계 최고로 격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6일) 5박6일 간의 동남아 순방에 나섭니다.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연이어 방문하는데요.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지는 한편, 신임 일본 총리와의 첫 만남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기간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취임 후 세 번째 참석인데, 이번 목표는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것입니다.
"한국과 아세안이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14년 만에 한-아세안 관계가 이제 최상의 상태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증표가 될 것입니다."
라오스에서는 윤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큽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이 셔틀 외교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며 "한일 관계를 어떻게 더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첫 순방지인 자원 부국, 필리핀과의 원전 건설 논의도 주목해야 합니다.
"필리핀은 세계 최고의 원전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 계기에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순방지인,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둔 싱가포르와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첨단기술, 공급망 분야 등에서 협력을 넓힐 방침입니다.
싱가포르에서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하고, 통일 대한민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어떻게 기여할지 강연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우리의 통일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 가치를 확장하는 과업이며 세계 평화와 인류의 번영에 직결된 사안입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정상과 각각 만남을 갖고, 동아시아정상회의에도 참석합니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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