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하늘 장식한 화려한 불꽃쇼…한강 곳곳 인산인해
[앵커]
국내 최대 불꽃축제인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가 어제(5일) 여의도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강 주변을 찾았는데요.
서울 밤하늘을 장식한 화려한 불꽃에 관람객들은 탄성을 내뱉었습니다.
배규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두운 밤하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불꽃이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순식간에 밝은 빛이 하늘을 채우고, 큰 소리와 함께 화려한 불꽃이 쉴 새 없이 터집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시민들의 탄성으로 가득했습니다.
가을 밤하늘을 가득 채운 불꽃은 한강 공원에 모인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축제를 즐겼습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의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은 소중한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불꽃이 크고 잘 본 것 같아서 되게 만족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잘 보고 가는 것 같아서…."
화려한 불꽃에 매료되어 내년에 또 한 번 한강을 찾겠다는 다짐도 이어졌습니다.
"처음과 마지막 피날레가 정말 예뻤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 이제 또다시 친구들하고 같이 한강에 불꽃놀이 한 번 보러 오기로 약속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약 107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한강공원 일대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붐볐습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 여의도 일대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5호선 여의나루역은 지하철이 서지 않는 무정차 운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축제가 끝난 뒤 여의도 일대의 혼잡이 한동안 지속됐지만, 경찰과 주최 측의 안전관리로 큰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떠난 자리엔 버려진 캔과 플라스틱 병, 돗자리와 음식물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화려한 축제가 끝난 뒤, 그 이면에 시민의식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최승열 함정태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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