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 정부가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 후계자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조건 없는 휴전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이스라엘 공격에 폭사한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에 이어 후계자들도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나스랄라와 그의 후계자, 그 후계자의 후계자를 포함한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습니다.]
헤즈볼라 정보본부 공격으로 사망한 고위 사령관 6명 가운데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는 하심 사피에딘이 포함됐다는 건데, 이스라엘군은 신원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상 병력을 증강하고, 헤즈볼라 기지가 있는 레바논 남부 고지대 지역을 장악했다며 관련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 등에 130기 넘는 로켓을 쏘며 맞섰습니다.
역량에 타격을 입혔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은 망상이라고 반발하면서도 '조건 없는 휴전'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나임 카셈/헤즈볼라 2인자 : 휴전이 성사되고 외교의 장이 열리면, 다른 세부사항들이 논의될 수 있을 겁니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미국과 아랍국들이 중동지역 모든 전선의 휴전을 위해 이란과 비밀회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회담에 직접 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2개월여 만에 곧 전화 통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근 공습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상황이어서, 이스라엘의 결심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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