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빚은 구영배 큐텐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금도 심문이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큐텐 구영배 대표와 티몬, 위메프 대표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구 대표는 심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산 지연 사태를 사전에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구영배/큐텐그룹 대표 : ((미정산 사태) 2년 전부터 인지하고 계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알게 됐습니다.]
구 대표는 금감원에 미정산 금액을 축소 보고하고 1조 5천억 원대 정산 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위메프 대표 측 대리인은 심문을 마친 뒤, "티메프의 돌려막기식 상품권 판매 구조가 10년째 지속돼 왔다"면서 "추가 투자만 받으면 해결될 걸로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구속 여부에 대한 결정은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10일) 저녁 무렵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주 이들에게 사기와 횡령, 배임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정산 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알고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계속해 1조 5천억 원이 넘는 판매 대금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들이 '시스템 오류, 전산 장애'라고 상황을 은폐해 더 많은 피해를 낳았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란)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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