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6일 재보선 뒤에 독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의 거듭된 독대 요청을 윤 대통령이 거절하면서 갈등설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명태균, 김 여사 논란으로 여권의 위기의식이 커진 게 독대 성사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는 16일 재보선 뒤 단둘이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고, 한 대표도 재보선 지원유세로 바쁜 만큼 선거 이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독대가 성사된 건 최근 김건희 여사, 명태균 씨 관련 의혹과 이를 계기로 거세지고 있는 야당의 탄핵 언급으로 여권 내 위기감이 고조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독대에서도 김 여사와 명태균 씨 논란, 의대 증원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 회동을 앞두고 독대를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만찬이 새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인 만큼 독대는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친윤계에서는 한 대표가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한 대표는 이후 재차 윤 대통령과 독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대통령실 참모들도 여권의 위기의식을 전하며 한 대표와 독대 필요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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