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장악한 지역을 탈환하려고 러시아가 벼르고 있는 쿠르스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적군 5만 명과 교전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북한군의 전투 참여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군 1만 명 이상이 러시아 동부로 보내졌고, 대부분은 서부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블링컨 국무장관이 참석할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 회의에서 북한의 참전 문제가 논의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집권하면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에 쏠립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기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수차례 언급하며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7월)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하는 건 핵무기를 사고 만드는 것뿐이에요. 제가 진정하라고 했죠. 핵무기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요. 긴장 좀 풀고 야구경기나 보러 가자고, 야구라는 게 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 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최우선 관심사는 아닐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북한은 물론 미국의 이해관계에서도 많은 함의를 갖는다며, 곧 상위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 북한 문제가 의제의 최상위에 자리 잡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게 되도록 만드는 방법을 북한 스스로 모색할 겁니다.]
비건 전 부장관은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는 격언을 언급하며, 북미 협상이 성사돼도 맥락은 1기 때와는 크게 다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출처 :코리아소사이어티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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