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비판한 안철수 의원도 탄핵보다는 하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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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번에 한 번 탄핵을 경험하면서 얼마나 국론이 분열되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제가 생각하는 제일 최선의 안은 대통령께서 결심하셔서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오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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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나라가 혼란에 휩싸였던 만큼 탄핵보다는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는 겁니다.
안 의원은 탄핵 후 야당과 함께 다음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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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여와 야가 함께 해당 분야에 어떤 사람이 이 일을 맡으면 좋겠다고 임명을 해서 그동안에 국가도 경영하면서 다음 대선을 준비를 시키는 겁니다. (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체계적으로 이렇게 관리를 하면서 대표를 뽑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의 역할을 거국중립내각이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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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일(6일) 새벽으로 예상되는 탄핵안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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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CBS 김현정의 뉴스쇼
투표가 빠르면 내일 새벽 0시 50분 정도. 아무리 늦어도 토요일날 저녁까지 그사이에 벌어질 겁니다. 그래서 아직 어느 정도 하루, 이틀 시간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 동안 또 어떤 심경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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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300명 중 야권 192명에다가 국민의힘에서 8표가 나와야 합니다.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무기명 비밀 투표인 만큼 안철수 의원은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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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CBS 김현정의 뉴스쇼
통과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탄핵 가결 가능하다고 보세요?) 그렇습니다. 누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그 권리를 행사를 하게 된다면…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안이 하야시기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결국은 탄핵 투표를 할 수밖에 없으면 그때는 저 나름대로 결심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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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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