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5일) 최고위원들 회의에서는 계엄 선포를 두고 야당 탓만 하는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급기야 김민전 최고위원은 울먹였고 인요한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회사 판매원처럼 일 해왔다"며 대통령의 업적이 저평가됐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이어서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전 최고위원이 발언을 마무리하던 중 감정이 다소 복받쳐 오른 듯 울먹입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최고위원 : 국민 여러분들께서 부족하지만 저희를 좀 잘 지켜주십사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발언 중 계엄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도 그 책임을 야당에만 돌렸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최고위원 : 민주당이 얼마나 무도하게 굴고 있는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제대로 노력하지 못한 것이 결국 지난 번에 계엄이라고 하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던 것이 아닌가…]
인요한 최고위원은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최고위원 : 노동계에서 극히 일부지만 세 사람이 아마 실형을 받고 북쪽에서 지시받는다는 그런 게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저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최고위원 : 200명 이상의 정상을 만나고 회사 판매원처럼 대통령께서 일을 해왔습니다.]
친윤계 지도부가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부 여당 의원은 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을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 계엄 건의와 해제 절차 과정에서 그리고 계엄 시행 과정에서도 위법성은 없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위헌·위법 여부가 법적으로 검토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이렇게 (비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엄 자체는 물론 선포 과정 등에서도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이지수 / 영상편집 배송희]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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