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이런 여론을 반영하듯, 오늘도 많은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함민정 기자, 집회 시작 전에 비가 왔었는데 그래도 지금 꽤 많이 모인 모습이군요.
[기자]
저녁 6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집회 시작 직전에 비가 많이 내렸었습니다.
바닥이 아직 젖어있고 축축한데 일부 시민들은 우비를 걸친 채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 옆을 보시면 이렇게 손에 촛불과 팸플릿을 든 시민들이 보이실 텐데요.
잠시 같이 보실까요. 팸플릿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이 적혀있고 그리고 "내란죄"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어제는 1만 명이 참여했는데, 오늘은 조금 더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고 하고, 조금 뒤 행진 때는 2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러 대학들도 행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지금 서울대에선 학생 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대생 2000여 명이 모였는데요.
안건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과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명확한 책임 추궁' 입니다.
서울대 로스쿨생 일동은 "같은 건물에서 헌법을 배운 선배가 벌인 참극에 죄책감을 느낀다"며 "이번 계엄은 곧 내란이며 수괴는 대통령 윤석열" 이란 성명을 냈습니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소재 총학생회장단들도 협의체를 만들어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앵커]
며칠 안에 탄핵소추안이 처리될 텐데, 주말에도 집회가 열립니까?
[기자]
야당 토요일 오후 7시쯤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국회 상황을 함께 지켜보려는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올 것 같은데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이날 3시 광화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같은 시간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촛불대행진을 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김미란 이현일 / 영상편집 오원석]
함민정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