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은 '잘못 없다'는 태도이지만 국민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73.6%가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 69.5%는 이번 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답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리얼미터가 계엄령이 해제된 날,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504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73.6%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탄핵 반대는 2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습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대구·경북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66.2%가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대구 동성로에서는 시민단체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이틀 째 열리고 있습니다.
[진호만/대구 대명동 (어제) : 기가 안 차는 내용을 하고 있더라고. 종북세력이니… 국회 자체를 어떻게 저런 식으로 표현할 수가 있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이념 성향 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은 90% 이상, 중도는 70% 이상 탄핵을 찬성했습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두고서는 69.5%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습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 영상편집 김동훈 / 영상디자인 이정회]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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