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선관위에는 300명 가까운 계엄군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국회에 배치된 계엄군보다 더 많은 숫자인데, 배경이 뭐냐,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선관위를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야당에선 이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계엄군 선관위 장악이 불법이라면서도 그 배경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모경종/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 병력 계엄군과 경찰이 선관위에 들이닥쳤죠. 왜 그랬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유를 아십니까?]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부당하죠, 불법이지요?} 저희 선관위의 입장은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보수 유튜버들은 지속적으로 부정선거 의혹과 함께 선관위 수사를 주장해 왔습니다.
[A씨/유튜버 (2023년 6월 8일) : 윤석열 정부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관위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는 대수술에 지금이라도 착수해야 한다. 부정선거 의혹도 제대로 파헤쳐 주길 바란다.]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 유튜버는 최근까지도 이런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A씨/유튜버 (2024년 11월 19일) : 정치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선거 시스템 개혁을 먼저 해야 됩니다. 내년이 바로 적기다, 전광 석화처럼. 선관위와 여론 조사 개혁을 하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다른 보수 유튜버는 계엄 선포의 이유가 "선관위의 부정선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B씨/유튜버 (오늘) : 여차하면 부정선거 수사, 지금 다 잡고 있으니까. 그냥 니들 다 날리겠다 까불지 말아라 하는 경고용.]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보수성향 유튜버의 주장을 참고한다는 의혹은 취임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민주당은 "국회보다 빨리 선관위를 장악하려 했던 배경이 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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