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는 오늘(5일) 대통령에게 보내는 '옥중 메시지'를 냈습니다. 국정 운영에 대한 의견이었는데 이전에도 이런 얘기, 여사나 대통령과 주고받았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큰 상황입니다. 검찰은 통화 기록이 있을 걸로 보이는 '황금폰'을 여전히 찾고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지난 대선 기간 대통령 부부와 매일 연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지난 10월 14일) : 아침에는 전화가 오고, 점심때 오후에는 문자 카톡도 오고 허위 사실 유포라 그러면 통화 내역 뽑아보면 되는 거고…]
이 시기에 쓴 전화기는 폐기했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지난 11월 9일) : {휴대전화 3대 왜 버렸습니까?} 휴대전화 3대를 그냥 버린 게 아니고요. 원래 안 쓰던 전화기였고, 그다음에 패턴이 열리지 않아요.]
하지만 검찰은 이른바 '황금폰'의 행방을 계속 추적해 왔습니다.
특히 기소 직전까지 여러 차례 명 씨에게 휴대전화를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제출하면 증거인멸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득한 걸로도 전해졌습니다.
끝까지 휴대전화는 못 받았고,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에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더해 기소했습니다.
'은닉', 여전히 어딘가 숨겨놨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검찰은 기소 이후에도 명 씨에게 휴대전화 행방을 묻고 있습니다.
'여사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어디까지 확대할지, 휴대전화에 남은 대통령 부부와의 대화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여사와 여러 공적 대화를 나눴다는 명 씨는 오늘도 국정운영에 대한 의견을 담은 '윤석열 대통령께 올리는 글'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정철원 / 영상편집 정다정]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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